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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창업

쓰리제이에듀 현승원 대표, 그는 누구인가?

오연구원 2020. 5. 15. 18:30

'한국에 존경받는 부자가 많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시지요? 오늘은 30대 젊은 나이에 해외에 학교를 짓는 등 1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존경할 만한 젊은 부자, 쓰리제이에듀 현승원 대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승원 대표 약력

현승원 대표 약력(자료출처: 네이버 인물검색, 한국경제)

어린 시절

현승원 대표는 안산의 작은 동네에서 태어나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어릴적부터 해외에서 선교를 하고 한국에 잠깐 들어오신 선교사님들께 방을 내어드리고 선교후원금을 전해드리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랐고, 꿈은 목사였다고 합니다. 매년 가족회의를 열어서 수십 분의 선교사님들께 후원금을 전해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용돈기입장을 확인하고 나서야 용돈을 주시는 등 확실한 재정관을 심어주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명절이나 생일 때 자녀에게 준 용돈을 1원도 빼먹지 않으시고 통장에 넣어주실 정도로 돈에 있어서는 확실한 교육을 시키셨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학업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그 중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 '영어'였다고 하는데요. 재수를 통해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 입학하게 됩니다. 재수 시절 알게 된 학원강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서,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외강사로 700~800만 원을 벌면 교재를 사거나, 강의를 구입하는 일 빼고는 모두 저금하였더니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7000만 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시절 별명이 재벌이었다고.. -0-)

 

사업을 하게 된 계기

문제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메가스터디와 같은 유명한 강사가 되려고 할 때 발생했습니다.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큰 학원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한 학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을 가게 되면 학비와 생활비로 금방 돈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때 고민 끝에 '강의 영상을 미리 찍어서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본인은 미국 대학원에서 학업을 하고, 나를 대신해서 누군가가 숙제 검사를 해주면 금전적 문제없이 대학원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학생들한테 이 아이디어를 얘기했더니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강의료를 50% 할인해주겠다고 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심 서운했다고 합니다.

 

월 800만 원의 수익은 강의료를 50% 할인해서 400만 원이 되고, 이를 숙제 검사를 대신 해줄 친동생과 반으로 나누니 수익이 20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외 시스템이 안산 동산고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되어 수강생이 수십 배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친동생분께서 '미국 유학을 갔다 와도 형은 어차피 메가스터디 강사가 되기 힘들거야'(?) 라고 현승원 대표를 설득했고, 그는 한국에 남아 교육사업을 계속했습니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으로 등록 학생이 수십만 명이 되었고, 지금의 디쉐어(전의 명칭이 쓰리제이 에듀였습니다.)라는 거대한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쓰리제이 에듀의 가치는?

얼마 전 주식의 절반 정도를 매각했는데, 그 때 평가한 회사의 가치가 3,300억 원이었고, 현승원 대표는 지분을 팔아서 1,500억 원가량을 현금화하였습니다. 안산의 과외에서부터 시작했던 사업이 현재 3,000억 원이 넘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지요.

 

현승원 대표의 신앙관

현승원 대표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이렇게 큰 기업이 되었다고 믿고, 간증도 자주합니다. 십일조를 넘어서 세전 수익의 20% 정도를 매달 기부하고, 그 외의 많은 활동을 통해 누적 10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마치며

저는 두 차례 정도 현승원 대표의 간증영상을 봤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그의 신앙관을 배우고 싶고, 사업모델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는 실행력 또한 너무나도 배우고 싶은 점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떨 때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데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저도 제가 해결할 문제가 무엇인지, 누구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