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행복하게 하는 방법: 몰입의 법칙

회사 일은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며칠 쉬다가 출근하는 월요일이면 월요병에 걸려 더 피곤하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요새는 워라벨을 추구하며, 개인적인 여가시간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 일을 적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나의 짧은 경험에 의하면, 회사 일을 적게 한다고 회사생활이 더 재미있어지거나 출근하고 싶어 지는 기분이 드는 마법 같은 일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나는 과거 베스트셀러 책이었던 서울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조건은 물질적인 조건이나 환경의 변화가 아닌,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에 있다.

몰입은 수동적 몰입과 능동적 몰입으로 나뉜다. 수동적 몰입은 시험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당장 이번주까지 마감해야 하는 보고서가 있을 때 단기간에 집중하는 능력이다. 소위 벼락치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 이 방법은 단기간에 큰 효율을 발생시키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에 다시 몰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능동적 몰입은 무엇인가? 압박이 없지만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몰입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 경우, 몰입에 접어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뇌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호를 보내고, 일의 능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렇다면, 능동적 몰입에 빠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1. 하나의 일에 집중하라

 

출퇴근을 하면서 보는 자극적인 뉴스나 유튜브 영상, 회사에서 누가 무슨 일을 했다는 등 풍문(?)으로 들리는 가십거리 이야기들 등은 재미있고 때로는 유익한 정보가 되기도 하지만, 몰입의 관점에서는 방해가 되는 존재이다. 최대한 내가 집중하고자 하는 한 가지 일에 대한 정보로만 내 머릿속을 채워 넣어야 한다. 연구자로 예를 들면, 내가 몰입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논문이나 관련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데에 나의 뇌의 100%를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한 가지만 꽉 채워 넣어야 한다. 3일 정도 이 일을 반복한다면 내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게 되고, 그 밖의 사건에 대해서는 무심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2. 천천히 생각하라

갑자기 너무 고난이도의 일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뇌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럴 때는 가장 쉽고,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부터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혹은 쉬운 내용이기 때문에 내 뇌가 자극을 받아들이기에 크게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내용부터 천천히 읽어보자. 책 몰입에서는 이런 비유를 들었다. 올라가기 위해서 3시간 걸리는 높은 산을 1~2시간 만에 올라가려고 한다면, 대단히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6시간 동안 올라간다면 등산은 놀이가 된다. 

3.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라

 

하루 종일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면 뇌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게임을 하거나, 저녁에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다면, 뇌가 몰입의 상태에서 풀려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따라서, 하루 1시간 이내의 운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자. 헬스를 좋아한다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한다던지, 동료와 배드민턴 경기를 하는 것도 좋다. 땀을 약간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밤에 잠도 잘 오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4. 끊임없이 기록하라

 

내가 몰입을 해서 좋은 아이디어들을 떠올렸는데, 그것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다시 떠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일기를 쓰듯이 스마트폰이나, 다이어리 같은 노트에 내가 생각한 내용들, 앞으로 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현재의 상황을 체크해보자. 몰입을 하며 생각해 낸 좋은 아이디어들을 보존할 수 있고, 혹시 몰입에서 잠깐 빠져나오더라도 다시 몰입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몰입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월 1,000만 원 버는 법으로 유명해진 유튜버 신사임당(https://www.youtube.com/channel/UCaJdckl6MBdDPDf75Ec_bJA)님도 몰입을 통해서 사업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이 분은 끝없이 사업에 관련된 책을 읽고, 인터뷰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많은 부를 이룬 사람들에게 질문하며, 남는 시간에는 사업을 구상하고, 떠올린 아이디어에 대해 행동한다. 새벽에도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거나, 밤새 편집한 영상을 올리는 것을 보며,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정말 대단한 수준의 몰입이 필요하는 점을 느꼈다.

 

서울대 황농문 교수님도 표준과학연구원 재직 시절에 미국 표준기술연구소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몰입하는 태도를 배워서, 재료공학분야의 난제들을 7년 간 몰입을 통해 해결하고, 현재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다. 학자나, 사업가나, 회사원이나, 운동선수나 분야는 다르지만 그 분야에 대해 몰입을 하는 사람이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며, 좋은 성과가 반복되면 일이 즐거운 것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오래된 책이지만 황농문 교수님의 책 몰입도 추천하고 싶다. 현재 판매되는 곳은 없는 없지만,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본다면 보다 나은 인생을 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